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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목소리를 상표로 등록하려는 이유 — 딥페이크 사기 광고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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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목소리를 상표로 등록하려는 이유 — 딥페이크 사기 광고의 실체

테일러 스위프트의 상표 출원, 그 배경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이미지와 목소리를 보호하기 위한 상표 출원 3건을 제출했다. 출원 내용에는 에라스 투어 공연 중 핑크 기타를 들고 있는 사진 1건과, "Hey, it's Taylor Swift", "Hey, it's Taylor"라는 두 가지 음성 녹음이 포함됐다.

TikTok에 퍼진 딥페이크 사기 광고

AI 검출 기업 카피릭스(Copyleaks)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위프트를 비롯해 킴 카다시안, 리한나 등 유명인의 외모와 목소리가 TikTok 사기 광고에 무단으로 사용됐다. 해당 광고들은 유명인이 레드카펫이나 토크쇼 세트장에서 인터뷰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AI로 조작된 영상이다.

딥페이크 스위프트는 영상 속에서 'TikTok Pay'라는 가상의 콘텐츠 피드백 보상 프로그램을 홍보한다. 지미 팰런 쇼에 출연한 실제 스위프트의 영상을 AI로 변형한 이 광고는 시청자에게 특정 링크 접속을 유도한다. 클릭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페이지가 열리지만, 실제로는 사용자 이름과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제3자 사기 서비스로 연결된다.

더 넓어지는 딥페이크 사기의 범위

이번 사례는 유명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이달 초 오하이오주에서 한 남성이 신규 연방법에 의거해 AI 생성 불법 성적 합성물 제작 혐의로 처음 유죄 판결을 받았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사기성 광고를 방치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올렸다는 혐의로 소비자단체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소셜미디어 사기 전체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핵심 요점

  • 테일러 스위프트, 목소리·이미지 보호 위한 상표 출원 3건 제출
  • AI 딥페이크로 제작된 유명인 사기 광고, TikTok에서 개인정보 탈취
  • 딥페이크 기술 정교화로 법적 대응과 플랫폼 책임 논쟁 가열
  • FTC·소비자단체,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사기 광고 방치에 강력 비판
오늘의 생각거리

상표법·저작권법·초상권은 모두 '복제가 어렵다'는 전제 위에 만들어졌는데, 복제가 무한히 쉬워진 세상에서 이 법들은 여전히 의미 있는 도구일 수 있을까요?

만약 AI가 만든 '테일러 스위프트'가 진짜 테일러 스위프트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어느 쪽이 더 '실재'하는 걸까요?

딥페이크가 실제와 구분 불가능해지면 '본 것이 진실'이라는 수만 년의 감각적 전제가 무너지는 건데, 우리는 그 세계에서 어떻게 서로를 신뢰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목소리를 상표로 등록한다는 건 자아를 보호하는 걸까요, 아니면 자아를 '재산'으로 만드는 걸까요? 그리고 그 두 가지가 어떻게 다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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